지갑을 잘 안 챙기고 다니는 편이라, 신분증만이라도 폰에 넣고 다니면 편하겠다 싶어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 방법을 알아봤다. 아직 실제로 발급까지 끝내본 건 아니고, 방식을 고르는 단계에서 이것저것 찾아본 걸 정리해본다.
시작하기 전에 확인해두면 편한 것들
찾아보니 본인 명의로 개통된 스마트폰이 있어야 하고, 소지하고 있는 운전면허증이 유효기간 내여야 한다. 그리고 발급 방식을 IC냐 QR이냐 먼저 정해야 하는데, 이건 나중에 스마트폰을 바꿀 계획이 있는지에 따라 갈리는 것 같다.
여기서 시간을 제일 많이 썼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마침 면허 갱신 기간과 맞물려 있어서 그냥 모바일 운전면허증부터 신청하려고 했는데, 갱신을 먼저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 신청을 뒤로 미뤄야 했다. 갱신 기간이 걸려 있다면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청보다 갱신을 먼저 처리하는 게 순서인 것 같다. 신청 전에 본인 면허 갱신 시기가 언제인지부터 확인해보는 걸 추천한다.

IC 방식이냐 QR 방식이냐
IC 운전면허증을 태그해서 발급받는 방식과, 운전면허시험장에 방문해서 QR코드를 촬영해 발급받는 방식 두 가지가 있다. 찾아보니 IC 방식은 스마트폰을 바꾸더라도 재방문 없이 다시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고, QR 방식은 그 자리에서 바로 되는 대신 기기를 바꾸면 시험장을 다시 방문해야 하는 게 단점인 것 같다. 나는 폰을 자주 바꾸는 편이라 IC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IC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는 절차
공식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절차는 이렇다.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나 운전면허시험장·경찰서를 방문해서 IC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고, 준비물로는 6개월 이내 촬영한 사진 1장(3.5×4.5cm), 신분증(교체발급인 경우 기존 운전면허증), 수수료 1만 5천원이 필요하다. 다만 다른 자료에는 국문·영문 면허증 수수료가 다르게 표기된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금액은 신청 전에 모바일신분증 공식 홈페이지나 안전운전통합민원에서 한 번 더 확인해보는 게 안전할 것 같다.
신청 후에는 시험장이나 경찰서 민원실에서 IC 운전면허증을 수령하고, 모바일 신분증 앱을 설치한 다음, 수령한 IC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 뒷면에 태그해서 본인인증을 거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완료되는 구조다.

태그할 때 주의할 점
이 부분은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건데, 태그 과정에서 스마트폰의 NFC 기능이 꺼져 있으면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케이스가 두껍거나 금속 재질이면 인식이 잘 안 될 수 있어서, 태그할 때는 케이스를 빼놓는 게 나을 것 같다.
QR코드 방식은 이렇게 진행된다고 한다
IC카드로 안 바꾸고 바로 받고 싶다면 QR 방식도 있다. 운전면허시험장에 실물 운전면허증을 들고 방문해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본인확인을 받은 다음, 모바일 신분증 앱으로 현장의 QR코드를 촬영하면 바로 발급된다. 수수료는 1,000원 정도이고 유효기간은 3년으로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것도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시험장 쪽에 확인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이 방식은 발급이 그 자리에서 끝나는 화면까지 나는 직접 본 게 아니라서, 완료 화면 이미지는 따로 넣지 않고 절차만 설명으로 남겨둔다.
로그인·본인인증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비밀번호나 생체인증으로 로그인 수단을 설정하게 되고, 실제 발급 단계에서 한 번 더 본인인증(안면인증 등)을 거치는 구조로 보인다.
헷갈릴 뻔했던 점들
- IC 방식과 QR 방식 중 뭘 선택해도 발급 자체는 무료가 아니라 수수료가 든다는 걸 처음엔 몰랐다.
- QR 방식은 앱만 있으면 되는 게 아니라 시험장 방문이 필수라는 점도 헷갈렸다.
- 국문 IC카드만으로는 해외에서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고, 해외용으로 쓰려면 영문운전면허증을 IC로 별도 발급받아야 한다는 것도 찾아보고 나서야 알았다.
정리
아직 실제 발급까지는 안 해봤지만, 지금까지 확인한 걸 정리하면 스마트폰을 자주 바꾸는 편이면 IC 방식, 당장 한 번 빨리 받고 싶으면 QR 방식이 맞는 것 같다. 준비물이나 수수료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는 부분은 신청 직전에 모바일신분증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 가는 게 제일 정확할 것 같다.